인간사회와 산업혁명
산업혁명은 19세기 후반 영국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이전까지의 생활양식에서 사회적, 경제적인 부분은 물론이고 지구의 생태계에도 상당 한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먼저 사람들이 이용하는 에너지 측면에서 큰 변화가 발생하였는데 바로 재생 불가능한 화석연료 등에 의존하게 되면서 지구의 자원을 소모시켜 나가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산업혁명으로 인해 농경사회는 산업사회로 빠르게 변화되었고 이때부터 산림과 토지는 물론이고 광물과 지하자원의 채취로 다양한 자원을 사용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자연환경이 훼손되는 속도가 빨라지고 이는 범지구적인 문제로 대두되었습니다.
과거에도 환경파괴로 문명이 몰락하기도 하였으나 이때는 해당 지역에 국한된 것으로 지구 전체적인 문제로 발전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산업혁명과 기술의 발전, 인구증가 등으로 이제는 인류 전체를 위협하는 환경문제로 자리 잡았으나 이때까지도 위기의식은 부족한 상태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산업혁명과 환경오염
1. 대기오염
지구에 존재하는 공기는 질소와 산소, 이산화탄소와 다양한 원소가 조금씩 포함되어 있고 이렇게 이루어진 대기는 생물체가 살아가는데 알맞은 환경을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특히 이산화탄소와 수증기는 태양광의 적외선이 지표면에 반사되면서 발생하는 열기를 흡수하고 온도를 따뜻하게 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대기가 오염되면 인간뿐만 아니라 여러 생물체의 생존환경에 나쁜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고 건설구조물이 부식되기도 합니다. 공장의 가동으로 발생하는 연기나 자동차의 운행 중 생성되는 매연에 포함되어있는 질소산화물이나 아황산가스, 불화수소 등의 각종 유해물질이 주변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며 인체나 생물체에 직접적인 피해를 주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산업혁명 이후 도시가 고도화되고 산업시설이 모이게 되면서 인간사회는 공기오염으로 발생하는 문제에 봉착하게 된 것입니다. 대기의 오염은 도시의 밀도와 규모, 산업활동의 형태와 사용되는 연료에 따라서 다른 양상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도시가 발전하는 초기 단계에는 나무를 연료로 활용하였고 이후 석탄의 발견과 사용으로 보관이 편리하고 연소효율성이 높아졌으나 산업화 과정에서의 환경오염은 심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런던스모그와 LA스모그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영국의 런던에서 발생한 스모그는 1952년 12월이었습니다. 겨울의 낮은 온도와 짙은 안개 때문에 습도는 100%에 가까웠고 대기를 순환시켜줄 바람이 없는 상태에서 석탄의 연소로 배출되기 시작한 아황산가스와 먼지 성분이 높은 농도로 축적되며 대기를 오염시켰고 약 9일간 지속되며 수많은 사망자를 초래했던 사건이었습니다. 석탄을 산업분야와 가정에서 연료로 사용한 것이 원인이 된 것입니다.
LA 스모그는 런던 스모그와는 다른 유형의 사건이었습니다. 자동차의 운행으로 발생한 매연 및 배기가스 물질이 강력한 태양광과 만나 화학반응을 일으키며 오존, 알데히드 등의 2차적인 오염물질을 생성하게 되었습니다. 이 스모그는 사람의 기관지를 자극하고 눈을 따갑게 하는등 피해를 주었습니다.
현대에 들어오며 석탄사용이 감소하고 공해방지의 기술이 발달하면서 런던 스모그 유형의 대기오염은 감소하고 있으나 자동차 보급의 증가와 교통수단이 발전하면서 LA스모그 유형의 대기오염은 아직 진행 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수질과 토양의 오염
화학비료의 발명으로 지구의 물과 땅도 오염되기 시작했습니다. 1842년에 영국의 농부였던 로즈는 인산에 황산을 넣어 화학비료의 효시라고 할 수 있는 과인산비료를 생산하였습니다. 1909년 하버가 암모니아 합성을 통한 대기에서 질소를 추출하였고 보쉬가 질소를 대량 생산하는 기술을 만들어내며 화학비료의 시대를 열게 되었습니다. 화학비료의 발명과 농약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농업의 생산성은 빠르게 증가해 나갔지만 농업용 화학물질이 과도하게 사용되면서 토양은 생산성이 나빠지게 되었고 수질의 오염을 가져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3. 폐기물의 처리와 화학물질
기술의 발전과 화석연료 사용으로 만들어진 소비재 물품의 생산은 빠르게 늘어갔으며 이는 곧 폐기물의 발생을 의미합니다. 산업화 사회에 대량생산과 대량소비가 인간의 생활수준을 끌어올리기도 했지만 지구의 환경문제를 심화시키는 원인이 된 것입니다.
유해한 화학물질은 공기와 물, 토양을 통해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에 축적되어 인류의 건강과 기능에 이상 반응을 가져옵니다. 나아가 일부 악성 화학물질은 인체에 누적되고 빠져나가지 않아 독성이 쌓이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고 있어 관리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인체의 호르몬 작용을 교란시키고 변이를 유발하는 내분비계 교란물질인 환경호르몬입니다. 환경호르몬은 먹이사슬 계층을 따라 땅에서 식물로, 식물에서 초식동물로 그리고 육식동물에 이어 사람까지 체내에 흡수되며 분해 배출되지 않아 각종 질병과 기형을 유발하기에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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